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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대란 현실화.."기사가 없어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5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3-05-01, 조회 :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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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버스 체험학습 일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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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체험학습이나 단체 관광객들을 위한 전세버스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버스를 운전할 기사가 없어 전세버스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전세버스 회사 차고지입니다.

봄 나들이철 여기저기 부르는 곳은 많은데 버스는 줄지어 서 있습니다.

보험료라도 아끼기 위해 아예 번호판까지 떼어낸 버스도 보입니다.

업체 대표까지 운행에 나서고 있지만, 그래도 운전 기사가 부족해 버스가 운행을 멈춘 겁니다.
 
◀INT▶ 임정기/전세버스 회사 대표
"일은 지금 사실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저희들 현실은 지금 기사가 없어서(요). 지금 차량 운영을 못 하고 있습니다. 120% 가동할 시기에 지금 거의 한 70% 정도밖에 가동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른 버스회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기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보니 회사 차고지마다 운행을 하지 못하는 버스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충북의 전세버스 천9백여 대 가운데 10%가 넘는 200여 대가 기사를 찾지 못해 운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 전세 버스업계를 떠난 기사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전세버스 기사들의 평균 연령은 60.06세,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다음으로 높습니다.

61.6%가 60대 이상이고 80대도 4명이나 됩니다.

◀INT▶ 조인행/충북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부장
"충북 지역이 다른 타지역에 비해서 고령 운전자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들은 지각 운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 안전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까지 겹쳐 폐업까지 검토하는 업체도 5곳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버스 업계는 감차 보상금 지급과 함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 기사 보충도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강석근/충북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반 통근 통학이라든가. 단일 노선에, 정해진 노선에, 단순 노선에는 투입할 수 있도록 근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저희가 요청을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꺾이면서 일상 회복과 함께 여행 수요도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전세버스 업계는 여전히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천교화)